최성을 인천대 총장 2015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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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진 작성일17-09-26 13:46 조회5,6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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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우리대학이 법인으로 전환된 지 2년이 됐다.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없지 않았지만 법인체제가 요구하는 각종 제도의 정비와 운영방식의 변화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대학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도와준 구성원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계획과 과제를 밝혔다. 최 총장은 “법인화 3년차인 올해는 그 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궤도에 올리면서 내실을 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구조개혁이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인만큼 합의된 평가기준에 기초하면서도 국립대학의 위상에 걸맞게 교육의 공공성을 배려하는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가족 모든 분들께 대학발전의 과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함께 나아가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다음은 최성을 인천대 총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인천대학교 가족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새해의 밝은 빛이 세상에 가득합니다. 을미년을 맞아 새해 인사드립니다. 우리대학 모든 구성원들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소망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꿈과 희망이 자라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대학이 법인으로 전환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통합에 수반된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할 시간도 없이 우리는 또 다시 법인체제로의 전환이라는 엄청난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법인 초대 총장으로서 저는 통합에 따른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체제를 안착시켜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법인화의 재정 여건은 참으로 가혹했습니다. 지난 2년간 저와 집행부는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없지 않았지만, 법인체제가 요구하는 각종 제도의 정비와 운영방식의 변화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난망하게만 여겨졌던 국비지원 문제도 올해 예산에 242억 원이 책정됨으로써 숨통이 틔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들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우호적이지 않은 주변 상황과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대학발전이란 큰 뜻을 공유하며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도와주신 구성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인천대학교 가족 여러분!
현재 우리대학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새로운 체제와 문화로 이행하는 과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의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신케 하는 가시적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괄목할 만한 교수님들의 연구실적, 특히 국제공인 학술지 논문게재 편수의 비약적 증가는 고무적인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학생 취업률에 있어 서울대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른 것도 우리대학의 역량이 드러난 결과라 생각합니다.
교육부 특성화사업에서는 3개 사업단이 5년간 총 155억 원의 지원비를 확보함으로써 대학특성화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5년간 총 125억원을 지원받는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 사업, 2017년까지 국비 총 30억 원을 지원받는 산업단지캠퍼스 사업 및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4억 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정부로부터 국고 4억원을 지원받는 기술지주회사 활성화기반 구축사업에도 선정되어 산학협력에 있어서의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대학의 미래에 신뢰와 자신감을 주는 소중한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합니다. 법인체제의 튼튼한 초석을 놓아야 하는 초대 총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추진했지만 난항 속에서 유보할 수밖에 없었던 편제개편만 하더라도 미완의 과제입니다. 편제개편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결단을 내려야했던 이유와 향후 일정에 대해선 서신을 통해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교내 주요 대의기구를 중심으로 구성원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거쳐 대학의 장기적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편제개편의 논의과정에서 총장의 권한을 행사하는 대신 최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설사 학교정책이 지연되거나 수정되는 한이 있더라도, 민주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합의의 문화가 법인체제의 관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 법인체제의 기틀은 민주성과 자율성의 원칙 아래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법인화 3년차인 올해는 그 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궤도에 올리면서 내실을 기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구조개혁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합의된 평가기준에 기초하면서도 국립대학의 위상에 걸맞게 교육의 공공성을 배려하는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성화 사업의 성공 여부는 smin03 송도비전에서 제시한 대학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3개 특성화사업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국가의 재정적 지원이 특성화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창출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국학술원 설립을 계기로 구체화되기 시작한 중국학 특성화도 제대로 자리 잡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여, 중국 관련 연구와 교육에 있어 우리 대학이 동북아의 거점이 되어야 합니다. 특성화의 성공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대학이 올해 수행해야 할 과제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강의동 증축을 완공하여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확실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학문 간의 융합 확대를 위한 융합기술연구원 설립, LINC, ACE, BK21+ 사업과 같은 주요 국책사업의 유치, 국비지원 안정화 및 확대, 법인화에 따른 제반 규정 완비, 우수 인력 확충, 교직원 복지 향상, 쾌적하고 문화적인 캠퍼스 조성 등 산적한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사랑하는 인천대학교 가족 여러분!
대학발전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이뤄지는 참으로 어려운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됩니다. 이러한 장기적 과업에 하나의 작은 주춧돌을 놓는 것이 저의 임무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튼튼한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미래는 모든 구성원의 공동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지 않으면, 그리고 구성원의 의지와 노력이 구심점을 향해 수렴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계획으로 끝나고 염원으로 그치고 말 것입니다. 우리대학 가족 모든 분들께 대학발전의 과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대학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고 미래는 밝습니다.
또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대학 모든 구성원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는 을미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건강과 행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인천대 총장 최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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